똑! 똑! ‘아이스 페스티벌(Ice Festival)’에서 발송된 초대장이 도착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눈과 얼음의 아이스 시티를 알고 계시나요?

눈과 얼음이 있는 축제의 현장, 하얼빈 아이스 페스티벌(Ice Festival)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년 중국 하얼빈에서는 얼음으로 조각된 각종 건축물들이 전시된 얼음 축제를 개최합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동화 속 꿈나라 같은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테마파크들과 함께 하는 아이스 페스티벌은 1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제적으로는 12월 17일 개장) 3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송화강의 얼음을 잘라 만든 얼음 건축물들

하얼빈의 아이스 페스티벌(Ice Festival)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얼음 축제입니다.

지난 연말 연시 3일간의 연휴 동안 아이스 페스티벌을 찾은 방문객들은 305만 명이었으며 이들로 부터 벌어들인 관광 수입 액수는 59만 1천만 위안(8억 2600만 달러, 한화로는 1조원이 넘는??)이라는 국영 언론사 신화통신의 보도입니다.

정말 놀라운 액수입니다.

1963년도에 자오린 공원에서 얼음으로 만든 건출물을 전시하는 작은 행사로 시작되어 1985년에 정식으로 제 1회 하얼빈 아이스 페스티벌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방문한다면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얼음 조각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야경을 보기 위해선 저녁 8시 이후에 입장하셔야 합니다.

하얼빈은 지난 연휴기간 동안 숙박 및 요식업 부문의 성장이 2019년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려 있던 관광객들의 관광욕구가 한꺼번에 터져버렸나 봅니다.

또한 SNS로 인해 하얼빈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고 하네요.

하얼빈 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라이브 공연, 콘서트, 테마파크, 불꽃놀이 등을 비롯해 식사, 숙박, 쇼핑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송화강의 얼음 조각으로 만들어진 건축물 앞에서 인증샷들을 찍고 있네요.

얼음 디즈니랜드의 모습

자오린 공원

선 아일랜드

하얼빈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하얼빈에는 러시아와 중국 두 나라의 협력으로 두 나라 간의 경제 교류와 물류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철도와 항구가 구축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러시안들과 유럽, 유태인들이 드나들게 되면서 이들이 가져온 다양한 문화 및 종교 등이 영향을 미쳐 하얼빈은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된 독특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곳은 센트럴 스트리트인데 이곳은 조선 건축 양식과 로마 건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물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이 외에도 중앙아시아 스타일의 쿠베이스 크레스체스키 대성당, 러시아 정통 양식의 블라디보스톡 건물들, 중국 전총 건축물인 대성당이 명소로 꼽힙니다.

아이스 페스티벌의 가장 붐비는 시기는 설날 연휴로 이 시기에는 호텔 예약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다고 하니 이 시기를 피해서 여행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하얼빈은 눈과 스키로 유명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스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야부리(Yabuli-이름이 재밌네요) 스키 리조트와 지후아(Jihua) 스키 리조트를 방문하시면 좋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이 보면 동물학대라고 비난하겠지만 하얼빈에서는 개썰매가 관광 상품입니다.

사람들은 활짝 웃고 있는데 개 얼굴은 많이 슬퍼보이네요ㅠㅠ

시베리아 호랑이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사파리 투어도 있습니다.

이것이 원조 탕후루의 모습이군요.

중국 북동부에 본사를 둔 여행 서비스 회사인 창바이 마우틴 투어리즘 (ChangBai Mountain Tourism Co)의 주가는 12월 마지막 주부터 상하이 거래소에서 주가가 26% 급등했습니다. 아이스 페스티벌의 특수를 톡톡히 누렸네요.